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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공모자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김홍선감독의 인터뷰와 영화들

●다시 보게 된 명작영화

●아쉬움이 남는다면 어떤 부분일까?

공모자들

공모자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장기밀매를 소재로 한 "공모자들"은 2012년 08월 29일에 개봉한 영화로 현재도 평점이 7.2점 대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한 때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오원춘 살인 사건으로 장기밀매와 인육매매등의 의혹이 불거져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다룬 공모자들은 중국으로 가는 여객선에서 따이공들이 어떻게 밀매를 하는지도 영화에서는 보인다. 해당 영화는 실제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각색하여 영화화했다는 것이 관객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었다. 여객선 사우나실에서 벌어지는 장기 척출과 중국 내 병원에서 아버지가 장기척출을 당하는 장면 등 많은 장면들이 충격 그 자체이다.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사실 많은 부분에서 감추어진 진실이다. 아직도 중국에서는 납치나 장기밀매가 불법으로 이루어진다는 말들이 많다. 확인된 사실이 무엇이든 영화는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감독은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만약 당신의 가족이 아파서 장기 이식을 받아야 한다면? 만약 당신이 돈이 필요해서 장기라도 팔아야 한다면? 만약 당신이 그런 불법적인 일의 피해자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김홍선감독의 인터뷰와 그의 영화들

이번 공모자들의 영화를 통해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그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취재하면서 알게 된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끔찍하다" "많이 못 녹였다. 분위기나 느낌만 갖다 쓴 것이다."

"장기밀매하는 사람들을 통나무꾼이라고 하는데 단어 자체가 너무 꺼림칙해서 영화에 사용하지 않았다"

"몇 년 전, 신혼부부가 중국 여행 중 아내가 납치당했는데, 두 달 후,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발견되었단 느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대 여성의 몸에 있는 장기를 팔면 10억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비록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는 사회이나 희망은 남아있다. 영구란 인물을 통해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

"장기를 사고파는게 윤리적으로 맞나, 가족이 아프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나, 이렇게 장기밀매가 이뤄지는데 해결방법이 없겠냐, 그런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나마 인간성이 남아 있는 한 나쁜 남자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 조감독으로도 일한 적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재를 좋아한다고도 한다.

 

그가 지금까지 찍은 영화로는 늑대사냥, 변신, 반드시 잡는다, 중개인, 기술자등이 있다.

 

다시 보게 된 명작영화

난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는 두고두고 보는 편이다. 좋은 영화는 필연적이며 억지스러움이 없다.

약간의 행운 약간의 우연등은 있을 수 있으나 억지스러움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그래서 명작영화는 찾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작 영화는 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화려함 보단 스토리로 성장해 왔다. 할리우드의 자본력을 따라잡기는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정서에도 왠지 어울리지 않았던 것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마블이나 DC의 화려한 영상이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나 또한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데 국내의 판타지 영화는 피하는 편이다. 할리우드의 그것과 너무 비교되는 부분이 있어서다. 그렇다고 한국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좋아한다.

보통은 코미디가 감이된 영화를 좋아하는데 공모자들과 같은 영화도 날씨에 따라 좋아한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우울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영화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더욱 몰입하게 된다.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한국영화를 항상 응원한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어떤 부분일까?

영화의 주제 자체가 암울한 범죄를 다룬 영화다. 장기밀매 총책인 영규는 그중에서 최고 책임자인데 마지막에 악이 악을 물리치 듯한 장면으로 연출된다. 분명 영규도 악당인데 그 행동을 의뢰한 사람을 잡으려 한다. 악이 악을 물리치는 이상한 장면이다. 하지만 감독은 여기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과연 우리들은 공모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외과의사역인 오달수의 연기도 영화전체의 색을 짓게 만들어 주었다. 어눌하지만 뭔가 엉뚱한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주변인들이 무시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가 하는 일이 중요해서 이리라.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처음 만난 상대를 대할 때 그가 하는 일로 그를 판단한다. 무슨 일을 하는지가 상대를 대하는 기준이다. 그가 그 일을 어떤 식으로 하든 상관없이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실종자 남편역활인 최다니엘은 돈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속인다. 돈은 필요하지만 과연 저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하지만 주변인들은 그것을 모른 체 그의 깔끔한 모습에 무조건 적인 호의를 보인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도 말이다.

 

전체적인 평가는 앞서 말했듯이 매우 좋다. 요즘 장마가 시작되었다. 이런 날씨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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